전통과 요즘 방식 사이에서
예물·예단·함 예절
예물과 예단, 함을 준비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구성, 협의 순서, 흔히 이야기되는 금액대, 그리고 양가와 이야기할 때 그대로 쓸 수 있는 말을 정리했습니다. 규칙이 아니라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관행이고, 크게 줄이거나 생략하는 집도 많습니다.
집안·지역마다 다를 수 있어요. 아래는 정답이 아니라 관행 정리이고, 예물·예단·함은 줄이거나 생략해도 됩니다. 무엇을 할지는 두 사람과 양가가 합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예물 — 두 사람이 오래 쓸 것
예물 기본 구성
- 신부 예물로는 결혼반지에 시계나 목걸이를 더하는 구성이 흔합니다
- 신랑 예물로는 결혼반지에 시계를 더하는 구성이 흔합니다
- 예물 예산은 양가가 함께 이야기해서 정합니다
- 브랜드와 디자인은 두 사람이 고릅니다
사러 가기 전에
- 적어도 세 곳 이상 비교해보기
- 보증서와 사후 수리 정책 확인하기
- 반지 사이즈는 매장에서 정확히 재기
- 이니셜이나 날짜를 각인할지 미리 정하기
- 결혼식 2주 전까지는 받아둘 수 있게 일정 잡기
예물 팁
- 평생 착용할 물건이라 유행을 덜 타는 디자인을 고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화려한 것보다 단순한 쪽이 오래 갑니다.
- 예산은 서로 솔직하게 터놓고 말하는 편이 낫습니다. 예물 때문에 빚으로 시작하면 그 부담이 신혼 내내 남습니다.
- 커플링은 함께 고르는 쪽을 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깜짝 선물보다 둘 다 마음에 드는 것이 오래 쓰입니다.
예물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
- 형편에 비해 무리한 예산을 잡는 것
- 한쪽만 값비싼 예물을 하게 되는 것
- 유행이 지나면 손이 안 가는 디자인을 고르는 것
- 사이즈를 대충 재고 나중에 줄이는 것
- 보증서 없이 사는 것
예단 — 무엇을 주고받아 왔나
예단은 양가가 서로에게 보내는 물건과 돈입니다. 전통적으로 정해져 있던 구성이 있지만 요즘은 현금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생략하는 집이 많습니다. 아래는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의 목록이고, 지금 그대로 해야 하는 목록이 아닙니다.
신랑측에서 신부측으로 (전통적으로 준비하던 것)
- 현금 봉투. 액수는 지역과 가정마다 크게 다릅니다
- 한복 또는 한복을 맞출 비용
- 이불 또는 이불값
- 패물. 하는 집도 있고 하지 않는 집도 있습니다
신부측에서 신랑측으로 (전통적으로 준비하던 것)
- 신랑 시계
- 시아버지 양복
- 시어머니 한복 또는 양장
- 시부모님 속옷이나 잠옷 세트. 선택으로 보는 집이 많습니다
예단을 주고받을 때
- 전달 날짜를 미리 양가가 맞춥니다
- 봉투와 포장은 단정하게 준비합니다
- 주고받은 목록을 적어 남겨둡니다. 나중에 답례를 정할 때 기준이 됩니다
예단 팁
- 간소화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현금으로 대체하는 경우가 많고, 무엇보다 양가 합의가 먼저입니다.
- 예단 이야기는 상견례 무렵에 꺼내는 편이 낫습니다. 미루다가 예식이 가까워지면 그때부터 갈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단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
- 예단으로 집안 형편을 과시하려 하는 것
- 상대 집안의 예단과 비교하는 것
- 양가 협의 없이 한쪽이 정해버리는 것
- 형편에 맞지 않는 예단을 요구하는 것
- 예단 때문에 두 사람 사이가 상하는 것
함 — 요즘은 어떻게 하나
함에 담기는 것
- 혼서지. 청혼의 뜻을 적은 글입니다
- 채단. 청색과 홍색 비단입니다
- 예물. 반지 같은 것들이 들어갑니다
- 오곡. 넣는 집도 있고 넣지 않는 집도 있습니다
함 진행 순서
- 함을 지고 갈 함잡이를 친구 한 명에서 세 명 정도 섭외합니다
- 함을 주고받을 날짜와 시간을 양가가 확정합니다
- 신부측에서 함값 봉투를 준비합니다
- 함잡이에게 낼 음식과 음료를 준비합니다
- 사진과 영상을 찍을 사람을 미리 정해둡니다
함에서 흔히 이야기되는 범위
2026년 8월 정리 기준자주 오가는 이야기를 모은 참고용 정리이고, 집안·지역마다 다릅니다.
이 숫자가 말하지 않는 것 · 확인된 조사나 출처가 없는 관행 정리입니다. 표본이 없고, 함을 생략하는 집도 많아 이 범위가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공개된 1차 자료를 아직 찾지 못했어요. 주변에서 흔히 말하는 범위로만 참고해 주세요.
| 항목 | 흔히 이야기되는 범위 | 참고 |
|---|---|---|
| 함값 봉투 |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 미리 정해두면 그 자리에서 실랑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
| 함잡이 인원 | 친구 1명에서 3명 | 함잡이 없이 신랑이 직접 들고 가는 집도 많습니다 |
- 항목
- 함값 봉투
- 흔히 이야기되는 범위
-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
- 참고
- 미리 정해두면 그 자리에서 실랑이가 생기지 않습니다
- 항목
- 함잡이 인원
- 흔히 이야기되는 범위
- 친구 1명에서 3명
- 참고
- 함잡이 없이 신랑이 직접 들고 가는 집도 많습니다
함 팁
- 격식을 세우기보다 즐기는 쪽으로 진행하는 집이 많습니다. 어떻게 할지 사전에 협의해두면 그날 웃으면서 넘어갑니다.
- 함값은 미리 이야기해둡니다. 그 자리에서 깜짝 요구가 나오면 분위기가 식습니다.
- 간소화하는 흐름이 뚜렷합니다. 호텔 로비에서 짧게 끝내거나 아예 생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함 진행에서 자주 생기는 문제
- 함잡이가 과하게 행동하는 것
- 함값을 지나치게 요구하는 것
- 분위기를 식히는 장난
- 술을 너무 많이 마시는 것
- 신부측에 부담을 주는 행동
그대로 쓸 수 있는 말
두 사람끼리 예산을 정할 때
예물은 반지까지만 하고 나머지는 신혼집에 쓰자. 나는 그게 더 좋아.
양가와 이야기하기 전에 두 사람이 먼저 선을 정해두면 나중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지금 우리 형편에서는 이 정도가 편해요. 무리해서 시작하고 싶지는 않아서요.
금액을 직접 말하기 어려울 때 형편이라는 말로 선을 그으면 상대도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예단 이야기를 먼저 꺼낼 때
예단은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미리 여쭤보고 싶어서요. 저희끼리 정하기보다 두 집이 같은 이야기를 듣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상견례 무렵에 꺼내는 말입니다. 미루면 예식이 가까워졌을 때 갈등으로 돌아옵니다.
저희는 현금으로 갈음하고 서로 부담을 줄이는 쪽은 어떨까 합니다.
간소화를 제안하는 말입니다. 결정이 아니라 제안으로 던지면 상대도 답하기 편합니다.
함값과 진행 방식을 미리 정할 때
함값은 미리 정해두면 그날 서로 편할 것 같아요. 얼마 정도로 생각하고 계세요?
그 자리에서 흥정이 오가면 분위기가 식습니다. 숫자를 먼저 묻는 쪽이 덜 어색합니다.
함잡이는 친구 두 명 정도만 부르고 짧게 끝내려고 해요. 괜찮으실까요?
규모를 먼저 말하고 동의를 구하면 양가가 같은 그림을 그리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