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보금자리에 초대하는 법
집들이 예절
신혼집 집들이를 언제 열고 누구부터 부를지,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맞이할지 정리했습니다. 부모님을 모실 때 챙길 것과 그대로 써도 되는 인사말까지 담았습니다.
집들이 시기와 초대 순서는 집안·지역·관계마다 다릅니다. 아래는 정답이 아니라 흔한 관행이니, 두 사람의 형편에 맞춰 정하세요.
예상 읽기 3분관행 중심 편집 안내
1. 언제 열고 누구부터 부를까
집들이는 꼭 해야 하는 행사가 아닙니다. 다만 한번 열어두면 신혼집을 궁금해하던 마음이 한꺼번에 정리되어, 각자 따로 찾아오겠다는 연락이 줄어듭니다.
시기
-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1~2개월 안에 여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집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난 뒤로 잡습니다.
- 부모님을 먼저 모시고 지인은 그 뒤에 부르는 순서가 흔합니다.
초대 순서
- 먼저 양가 부모님. 어느 쪽을 먼저 모실지는 일정이 맞는 쪽부터 정하면 됩니다.
- 그다음 양가 조부모님 등 웃어른.
- 그다음 양가 형제자매.
- 그다음 가까운 친구와 동료.
- 직장 상사는 따로 봅니다. 오실 의향이 있으신지 먼저 확인하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준비물
- 집 구석구석 청소
- 식사 메뉴 결정 — 직접 요리할지 주문할지
- 여분 슬리퍼
- 화장실 핸드타월과 비누
- 디퓨저나 캔들로 향기 정리
- 간단한 디저트와 음료
2. 부모님을 모실 때
부모님 집들이는 손님을 치르는 자리라기보다 두 사람이 잘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상차림 규모를 늘리는 것보다, 부담 없이 준비해 여유 있게 맞이하는 쪽이 서로 편합니다.
챙길 것
- 오시는 분들이 좋아하시는 음식과 못 드시는 음식을 미리 확인합니다.
- 직접 요리하든 주문하든 상관없습니다. 두 사람이 부담 없는 쪽으로 정하세요.
- 양가에서 주신 선물이나 함께 찍은 사진을 꺼내 놓습니다.
- 부모님이 쓰실 슬리퍼는 따로 새것으로 준비합니다.
- '구경하세요' 하며 집을 한 바퀴 안내해 드립니다.
- 식사 후에는 과일이나 차를 냅니다.
부모님을 초대할 때
아버님, 어머님 저희 집에 한번 오세요.
두 사람이 먼저 말을 꺼내면 부모님이 편하게 응하십니다.
아직 부족하지만, 식사 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이번 주말 괜찮으세요?
날짜까지 함께 물어야 이야기가 실제 약속으로 이어집니다.
3. 무리하지 않고 치르는 요령
집들이 요령
- 결혼 후 첫 손님으로 양가 부모님을 모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순서는 두 사람이 상의해서 정하면 됩니다.
- 고급 요리를 차리기보다 정성스러운 가정식이면 충분합니다. 차린 음식보다 편하게 쉬다 가시는지가 더 오래 남습니다.
- 친구 집들이는 가볍게 해도 됩니다. 간단한 핑거푸드와 음료면 자리가 됩니다.
- 집들이 선물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고맙다고 말합니다.
- 집 자랑은 적당히 하는 편이 낫습니다. '여기 비쌌어요' 같은 말보다 '편하게 쉬다 가세요' 한마디가 훨씬 반가운 환대입니다.
- 답례는 안 해도 됩니다. 다녀간 분께 '와주셔서 감사해요, 자주 놀러 오세요' 정도로 짧게 연락하면 충분합니다.
집들이에서 자주 나오는 문제
- 정리가 안 된 상태에서 초대하기
- 부모님을 모시기 전에 친구부터 부르기. 서운해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 집값이나 인테리어 비용 자랑하기
- 양가 부모님을 같은 날 동시에 초대하기. 따로 모시는 편이 서로 편합니다.
- 음식 준비를 너무 무리하게 벌이기
- 늦은 시간까지 시끄럽게 떠들기. 이웃에 민폐가 됩니다.
손님을 맞이할 때
어서 오세요, 환영합니다!
신발 여기 놓으시고, 편하게 들어오세요.
현관에서 자리를 정해드리면 손님이 덜 어색해합니다.
집이 아직 다 안 꾸며졌는데 양해해 주세요.
먼저 말해두면 집을 둘러보는 손님도 마음이 편해집니다.
배웅할 때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에 또 놀러 오세요.
다음을 약속하는 말이 있어야 초대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조심히 가세요!